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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2 - 그래픽 노블 추천

독서노트/소설

by cimeira1222 2026. 2. 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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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2 서평 도서노트 책소개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2 표지

마녀가 숲으로 가야 했던 이유 -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2 서평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2」산호작가의 그래픽 노블 작품으로 472쪽 분량의 단권책입니다.

 

1권에서는 '초원'을 찾아다녔던 '산' , 인간의 욕심으로 만신나루 숲 근처에 리조트 건설을 위한 훼손되어 가는 숲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마녀들의 이야기로 끝나는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아있었는데 드디어 2권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우리가 걱정하는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인 듯합니다.

식수난과 식량난으로 인해 단수 통제와 식량 배급제가 시행되며 편의점에 300ml 음료수가 8000원이 넘고 냉장고는 열쇠로 잠겨져 있으며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커피콩 한알까지 제한되고 물을 사용할 수 없어서 마음껏 마시지도 못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곳에서 마녀들은 '우리 안'으로 가두고 감시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같은 아픔을 간직한 그녀들은 서로를 도우며 감싸고 연대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권에서는 '초원'이 왜 '산'을 떠나야만 했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을 살게 하고 싶어 했던 '초원'의 마음이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함께할 수는 없지만, 살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

어떤 모습으로도 좋으니 함께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

그 마음이 전해져 읽는 내내 종용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인간의 욕심이었습니다.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아픔은 과연 무시되어도 되는 것인지, 우리는 너무 쉽게 그런 선택을 해오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입니다.

 

이 이야기 속 소수는 만신나루에 살고 있는 마녀들입니다.

그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했고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는 언제든 희생을 강요받았습니다.

그 모습에서 인간의 지극히 이기적인 태도가 그대도 드러나는 듯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그 이기적인 모습 속에 속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외면하고, 침묵하고, 더 편한 쪽으로 선택해 왔던 순간들이 떠올라 부끄럽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 마녀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물을 엄마의 품처럼 여기고, 숲의 나무를 더 빨리 자라게 하는데 힘을 사용합니다.

힘을 사용할 때는 자신의 살을 찢고 피를 내는 아픔을 감수합니다.

죽음도 가장 황폐한 자연으로 가서 그곳에서 자신을 희생해 자연을 키웁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은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늘 조심스럽고 친화적인 태도로 살아갑니다.


과거의 '마녀'는 종종 기이한 재료를 항아리에 넣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한 존재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그녀들은 약초에 박식하고 사람을 치유할 줄 아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남성이 그런 능력을 가지면 영웅, 여성이 그러면 마녀가 되어 화형을 당했습니다.

 

이 작품 속의 마녀들은 그런 왜곡된 시선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자연과 생명에 가까운 존재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용서할 줄 아는 강한 여성들로 그려집니다.

 

이 책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과, 상처 위에서도 용서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 덕분에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감정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 자연과 인간의 관게에 대해 고민하는 분
  • 조용하지만 오랜 여운을 즐기고 싶으신 분
  • 판타지 속에서 현실적인 질문을 만나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마녀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과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 교보문고 도서 정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88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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