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안녕은 없어』는 프랑스 작가 안토니오 카르모나가 2025년 레모에서 출간한 단권 책으로, 총 228페이지입니다.
상실, 슬픔, 성장, 가족애, 10대 소녀라는 키워드와 잘 맞는 책으로, 읽는 내내 마음 깊이 울림을 줍니다.
표지가 신비롭고, 뒷표지에 적힌 “4년 동안 말하지 못한 질문”이라는 문장이 궁금해 책을 집게 되었습니다.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 책은 상실과 성장 이야기로, 슬픔과 웃음이 공존하는 작품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이라는 익숙한 배경 덕분에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즈’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만,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삶이 바뀝니다.
엄마의 죽음 이후 4년 동안, 엘리즈는 아빠가 세운 규칙을 지키며 마음속에만 ‘그 질문’을 담아두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를 사귀지 못했지만, 스텔라라는 4차원적인 소녀와 친구가 됩니다.
두 사람은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보며 아빠 규칙을 어기기도 하지만, 그 사실은 비밀로 합니다.
아빠는 겉으로 단단하게 자신을 감추지만, 양파 타르트를 만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깊은 슬픔이 느껴집니다.
조용했던 집에 일본에서 소노코 할머니가 방문하면서 작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금기시되었던 규칙들에 균열이 생기고, 친구 스텔라와 할머니를 통해 엘리즈는 조금씩 용기를 얻습니다.
그 과정에서 엘리즈는 과연 아빠에게 하지 못했던 ‘그 질문’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엄마’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려줍니다.
엄마를 잃은 딸과 아빠는 서로의 마음을 숨기지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점점 마음의 구멍을 메우고 치유로 이어집니다.
읽다 보면, 맞추지 못한 퍼즐은 바로 엘리즈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실로 생긴 마음의 구멍에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의 따뜻함이 더해지며, 마음의 꽃이 피어나고 얼어붙었던 감정이 풀리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영원한 안녕은 없어』는 10대 소녀의 엉뚱함과 발랄함,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 미소 짓게 만드는 위트와 유머
읽는 내내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영원한 안녕은 없어』는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남기고, 조용한 미소를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읽고 난 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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