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제대로 친구·애인 사귀기」라는 제목을 봤을 때,
“나랑 생각이 비슷한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젊을 땐 매일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인연을 쌓고 싶었지만 나이가 들며 그런 만남이 주는 감정 소모가 부담스러워졌어요.
이제는 오래된, 편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가까운 사람들과의 유대가 진짜 의미 있는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고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마주한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단번에 보여줍니다.
우리는 학교, 직장, 사회생활을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납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을 때, 막상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한 명이라도 제대로 친구·애인 사귀기」는
바로 그런 고민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을 건네는 책입니다.
관계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이 책은 모르는 사람 → 아는 사이 → 친구 → 절친 → 연인 → 결혼의 관계 발전 흐름을 따라가며, 각 단계에서 필요한 태도와 대화법을 안내합니다.
특히 남녀 가상의 인물 ‘은우’와 ‘지수’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딱딱하지 않고, 실제 상황을 보는 듯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덕분에 “이럴 땐 이렇게 말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거창한 스킬이나 심리 기술이 아닙니다.
결국 관계를 깊게 만드는 것은 관심, 존중, 그리고 기본적인 매너라는 점을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 애인 사이라도 한 번 틀어진 관계를 다시 봉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일수록 예의있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평생 가까운 소울메이트로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맺음말에서는 친구나 연인뿐 아니라 가족 관계까지 이야기의 범위를 넓힙니다.
가족이기에 당연하다고 여겼던 표현들(고마움, 사과, 관심)이 오히려 가장 부족했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됩니다.
다만 맺음말에서 가족 관계를 강조하는 부분은 첫 도입부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 발전 흐름 속에서 갑자기 가족 이야기가 등장해, 하나로 완벽히 연결되지 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제대로 친구·애인 사귀기」는
"풍요 속에 빈곤" 같은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마음이 이어진 친구나 애인이 없는 삶보다 알차게 깊이 있는 관계를 맺어나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계에 서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이 책은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지침이 되어 줄 것입니다.
▥ 교보문고 도서 정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친구, 애인 사귀기 | 문은석 - 교보문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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